| 우리네 살림살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?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전전해서는 우리 인생 자체가 그림자 인생이 되고 마는 것 아닐까? 문제는 이 생각 저 생각이 아니라 한 생각이다.
공부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닐까? 이 생각을 치고 저 생각을 치고, 마침내 한 생각에 이르는 것, 허영과 허위의식과 허구적 가치들, 그러한 그림자들을 걷어내고 자신의 존재적 가치, 삶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, 인생공부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닐까?
한 생각에 이른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. 인간 내면의 그림자는 쉽게 드러나지 않으며 천가지 만가지로 변화한다. 그래서 그 짙은 그림자를 넘어서 더 이상 요동치지 않고 부침하지 않을 한 생각에 이른다는 것, 이 책은 한 생각에 이르는 길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.
"자신의 革新이 세계의 혁신이다." -그림자없는 나무 중에서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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